게임을 만드는 것은 짐을 옮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.
기획자는 옮길 짐의 명단을 무작위로 생산해내는 일을 하며,
시스템 디자이너는 이 중 옮겨야 하는 짐을 선택, 분류하고, 이를 잘 정돈하며,
그래픽 디자이너는 분류된 짐을 이쁘게 포장하며,
프로그래머는 포장되어, 분류된 짐을 옮기는 일을 담당한다.
그 중 시스템 디자이너.. 내가 맡은 롤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
깊이 있고, 재미있는 게임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달라진다.
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, 오랜 시간 동안의 고민과 연구도 필요하고,
그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체력과 인내력도 요구되며,
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과,
개념적인 것들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능력..
이 외 많은 것들이 요구되는 직업이다.
언.. 이 일을 시작한지 6년째..
운이 좋아서인지 다른 사람들이 알아줄만한 프로젝트도 있고,
스스로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지만..
과연.. 지금 내가 결정하고,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이 일이..
잘 하고 있는 것일까? ㅡ.ㅡ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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